[희망이음 함께하는 내일] 화면 너머로만 보던 그 선수가 내게 패스했다…슛~ “잘했어!”
2026.05.28
경향신문·삼성 공동 캠페인
다문화청소년 스포츠 클래스

‘희망이음 삼성 다문화청소년 스포츠 클래스 삼성 썬더스 선수와의 만남 행사’에 참가한 청소년들이
지난 21일 경기 용인시 삼성생명휴먼센터(STC)에서 선수들과 농구 경기를 하고 있다. 제일기획 제공
다양한 배경의 초등학생·중학생들
프로농구 삼성 썬더스 선수들 만나
기본 동작 배우고 함께 미니게임도 주장
최현민 “저도 배우는 점 있어”
축구 종목에선 ‘심화반’도 운영 중
지난 21일 경기 용인시 삼성생명휴먼센터(STC) 농구장에 들어선 청소년들의 눈망울이 호기심으로 반짝였다.
STC는 삼성 소속 프로체육 선수들이 합숙하며 훈련하는 곳으로 일반인 출입은 엄격히 제한된다.
STC를 찾은 청소년은 모두 ‘희망이음 삼성 다문화청소년 스포츠 클래스’에 참여 중인 초등학생과 중학생이다.
이날 STC에서는 스포츠 클래스 소속 청소년과 삼성 썬더스 농구단 선수들의 교류 행사가 열렸다.
청소년들은 평소 희망이음 스포츠 클래스의 프로그램 중 하나인 ‘몸 튼튼 클래스’에서 전문 강사의 지도를 받으며 농구를 배워왔다.
교류 행사에서는 프로 선수들과 함께하는 미니 농구 게임, 선수들의 전문 코칭 시간 등이 진행될 예정이었다.
행사가 시작되기 전이었지만 농구장에 들어선 청소년들의 표정엔 프로농구 선수를 직접 만난다는 기대감이 가득했다.
친구들과 장난을 치고 웃으면서도 썬더스 소속 선수 10여명이 농구 코트 한편에서 몸을 푸는 모습을 곁눈질로 바라봤다.
아이들을 보며 몸을 푸는 선수들 얼굴에도 ‘아빠 미소’가 번졌다.
본격적인 행사 시작에 앞서 삼성 소속 프로 선수들이 훈련하는 시설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선수들이 훈련 중인 체육시설 앞에 이르자 왁자지껄하던 분위기가 언제 그랬냐는 듯 조용해졌다.
10여분 남짓 시설을 돌아보고 나오는 동안 청소년들은 훈련 중인 선수들에게서 눈을 떼지 못했다.
시설을 돌아본 뒤 다시 코트에 들어서자 선수들이 대기실(라커룸) 바깥에서 청소년들을 맞았다.
선수들이 라커룸과 치료실 등을 비워준 사이 청소년들은 시설 내부를 견학했다.
시설을 둘러본 이들에게 썬더스 주장인 최현민 선수가 “즐겁게 농구를 같이 즐길 수 있게 많이 가르쳐주겠다.
같이 좋은 시간을 보내자”고 인사를 건넸다. 모두가 환호하며 박수를 보냈다.

김종현 제일기획 대표이사(왼쪽)와 최현민 삼성 썬더스 주장(오른쪽)이 청소년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제일기획 제공
이어 행사 진행자의 지시에 따라 청소년과 선수들이 함께 준비운동을 시작했다.
표정이 다들 진지했다. 행사 진행자는 “선수들은 이미 몸 다 풀지 않았나.
선수들은 안 따라 해도 되니 아이들 준비운동을 좀 도와주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곳곳에서 웃음이 터져 나왔다.
선수들이 각 조로 나뉜 청소년들에게 슛과 드리블, 패스, 수비 등 농구 기본 동작을 가르쳐주는 것으로 행사가 본격 시작됐다.
껑충하게 키가 큰 프로농구 선수들은 두 발을 벌려 키를 낮추고 아이들에게 자유투 시범을 보였다.
청소년들은 선수들의 몸동작과 공을 번갈아 가며 뚫어져라 쳐다봤다.
손에 농구공을 쥐여주자 청소년들도 팔을 뻗어 공을 던졌다.
림을 향해 던진 공이 들어갈 듯 말 듯 나올 때마다 선수들은 “잘했다”며 격려했다.
청소년들 얼굴에 웃음꽃이 번졌다.
농구 기본 동작 훈련이 끝난 뒤 청소년과 선수들 간 미니게임이 시작됐다.
게임은 10분간 2쿼터로 진행됐다.
선수들은 종횡무진 코트를 누비며 청소년에게 공을 넘겨 참여를 유도했다.
프로농구 선수들의 공을 받아든 청소년들은 밝고 진지한 표정으로 드리블을 하며 뛰어다녔다.
청소년들 이마에 금세 땀이 송골송골 맺혔다. 청소년들이 슛을 성공하면 선수들은 박수를 치며 함께 ‘하이파이브’를 했다.
김종현 대표이사 등 제일기획 임직원도 선수·아이들과 함께 미니게임에 참여했다.
그간 농구를 배워온 청소년들은 프로농구 선수들을 만날 생각에 이날을 손꼽아 기다려왔다고 했다.
김인아양(11·가명)은 “선수들이랑 시합도 하고 선수들이 먹는 식단도 먹어볼 수 있다고 해서 기다렸다”고 했다.
박상준군(11·가명)도 “형들이 키가 크고 멋있었다”며 “패스랑 드리블을 선수들한테 직접 배워서 재미도 있었고,
좀 더 자신 있게 잘할 수 있게 된 것 같다”고 했다.
행사를 마친 뒤 사인볼을 받아든 청소년들은 선수들과 함께 저녁 식사를 했다.
행사는 선수들에게도 뜻깊은 시간이었다.
프로 선수 경력이 10년이 넘는 최현민 선수는 “선수 생활을 하면 경쟁해서 이겨야 하는 스포츠로 농구를 대하게 된다”며
“마냥 즐거워하면서도 열정과 에너지 넘치게 농구를 대하는 아이들을 보며 오히려 저도 좀 배워가는 게 있는 것 같다”고 했다.
최 선수는 “저도 초등학교 때 농구장을 찾아 2층에서 지역 프로 선수들을 응원하면서 농구 선수의 꿈을 키웠다”며
“(행사가) 아이들에게도 좋은 계기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제일기획 관계자는 “(프로 선수들과 함께하는) 기술 코칭, 친선 경기 등 다양한 활동이 운영되고 있다”며
“향후에도 교류 활동을 계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선수들과의 만남은 일회성 행사로 그치지 않는다.
삼성 다문화청소년 스포츠 클래스는 전문 운동선수의 길을 걷고자 하는 청소년도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축구 종목 심화반’이 신설돼 운영 중이다.
축구 종목에 흥미를 가지고 진로를 고민하는 다문화청소년을 선발해 집중 훈련을 실시하고
목표 설정, 멘털 관리 등 맞춤형 심리 교육도 병행한다.
심화반에 참여하는 청소년들에게는 수원삼성블루윙즈 클럽하우스 투어, 역사 전시관 관람, 선수 훈련장 방문 등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수원삼성블루윙즈 유스팀(U-12) 입단 테스트 참여 기회도 주어진다.
매년 8월에는 전국에서 스포츠 클래스에 참여하고 있는 청소년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여름캠프도 열린다.
작년 여름캠프에는 전국 15개 스포츠 클래스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청소년 170여명이 모여
삼성 임직원, 프로 선수들과 함께 축구, 농구, 티볼 등 스포츠 경기와 다양한 협동 프로그램을 즐겼다.
![[희망이음 함께하는 내일]화면 너머로만 보던 그 선수가 내게 패스했다…슛~ “잘했어!”](https://img.khan.co.kr/news/2026/05/27/l_2026052801000833300079623.jpg)